염치없다라고 하는 건 굉장히 다양한 상황에 그만큼 많은 뜻으로 쓰일 수 있는데, 예를 들어 돈에 지나치게 쪼들려 이곳저곳 얻어먹고 공짜를 바라는 것도 염치없다고 표현할 수 있다. 반대로 돈맛을 알고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주위사람, 어떤 도덕적 가치 등을 버리고 수전노가 되는 것도 그 중 하나다.
또는 얄랑한 생활을 유지한다는 명목하에 사회, 회사가 요구하는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일들을 '나는 어쩔 수 없어'라고 자위하며 조직의 하수인이 되는 것.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고 현실에 갖혀 사는 것 등이 모두 그렇다.
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나라는 존재에게 스스로 염치없어지는 것. 스스로 좀먹게 만드는 것, 그것을 항상 두려워하자